펜타포트 라인업 다시 보기 - 뮤비로 세계평정 OK GO 편



10여일 남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로 전국이 들썩들썩하다. 나만 그런거니 (...)
어쨌든 이번 펜타포트는 그 유명한 Muse와 Chemical Brothers 뿐 아니라
라르크, FPM, 츠지야 안나, Damien Rice 등 결코 '서브'라고 할 수 없는 빠방한 라인업 덕분에
많은 혈기왕성한 젊은 피들이 간만에 꺼치른 피부 걱정일랑 집에 갖다두고 밤새 놀아제낄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처럼 장맛비 마음껏 떨어져주면, 쿨쩍, 하늘을 원망할ㄱ..... 가 아니라 옳다쿠나 하고 놀아주지. 흥.

즐거운 마음으로 라인업을 확인하면서 라이브의 열기를 꿈꾸는 것도 잠시,
혹시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등장할 무대 앞에서 하루종일 꼬빡 기다리려는 건 아니겠지?
완소 언니옵하들 얼굴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과 그 근성, 딱 10분 이해한다만
아서라, 3일 연짱 있을 거라면 시간은 길고 볼 밴드들은 많다.
티켓값 하루당 88,000원을 떠올리면 갑자기 안구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
그거 마련할려고 비굴비굴하게 봤던 엄마 눈치며 용돈 아껴쓰느라 친구한테 들은 구박이며
한맺혀서라도 다른 밴드들 봐야 한다. 즐기고 와야한다. 암 뽕 빼고 와야지 그럼.

- 그럼 대체 누구를 보나효? 전 라르크 하이도상밖에 모르는 자랑스런 빠순흰데욤...? 덜덜
그럴 줄 알았다; 본인도 사실 무세 오빠, 화학형제, 쌀 오빠, BT 오빠 정도 말고는 잘 모른다. 쿨럭
그러므로 당일날 가서 무식한 티 내지말고 미리 공부해가자.

그 중에 우리나라에선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Ok Go 라는 밴드를 소개하려 한다.
서론이 너무 길어 얘네가 누군지 궁금해 똥줄이 타들어가는 분들은 스크롤 가차없이 내려
아래 뮤직비디오만 감상하고 가셔도 무방하다. 이 밴드, 사실 YouTube로 할말 다했다.




오우 멋있어 보이는 옵하들이네. 사진에서 버터냄새 진하게 풍기듯이 역시나 미쿡 애들이다.
위쪽 사진 맨 앞에서 책 들고 있는 분이 보컬 겸 기타. 나머진 뭐... 생략.
[밴드에서 보컬 아닌 사람이 갖는 설움...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she취미밴드도 다르지 않다]

아래 사진에도 말쑥하게 빼입은 정장하며, 그래도 봐줄만한 앞 두분의 미모.
일견 평범한 밴드 같아 보이지만 얘네들이 2006년 UCC계(?)를 흔들었던 미쿡 인디밴드 Ok Go인 거다.

wikipedia에서 검색해보니 오스카 와일드, 데이빗 보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네.
뭐 그 어려운 소리, 우리 삘 아니잖아? 잘 모르니 걍 치워두고.
얘네들을 geek rock 이라고 부른다는 게 재미있다.

이들을 유명하게 만든 뮤비 한편을 보자. 인디밴드의 약점은 돈. 돈 없는 티가 팍팍 나지만 기발한 뮤비다.
일명 뒷마당 땐스 뮤비. 즐감.

Ok Go - A Million Ways


보컬 군의 누나가 안무를 직접 짰다고 한다. 뉘집 뒷마당인지 아주 정겨운게... 아주 기냥 바둑이 한마리 튀어나올 것 같다.
순식간에 뮤비로 유명해진 이들은 2007년 그래미 어워드(이거 유명한 상 맞지?) 수상.
뮤비만 독특하고 노래는 구리면 고거이 발끈할 일이지만
사실 얘네들 노래, 꽤 괜춘한 것 같다. 혹시 영상에 침흘리느라 노래를 못들었으면 리플레이 고고싱 부탁 ㄳㄳ

처음 올렸을 때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900만회를 넘었다고. 얘네들은 머리가 진정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뮤비에서 노래부르는 척 하면서 입 방끗방끗하는 안경낀 대머리 아자씨는 보컬이 아니라 베이서라고 한다.
제대로 립싱크인 셈. 아까 언급했지만 보컬은 개중에 그나마 좀 꽃스럽고 가장 기럭지 착하신 분이고.
얼터너티브 락 쪽에 관심 있는(훗 나름 기타러-_-) 본인으로선 오늘 괜찮은 밴드 하나 발견한 거 같아 마음이 훈훈하다.

아래는 이 아이들의 첫번째 뮤비. 어디선가 또 빌려온 헬스장 러닝머신을 이용했다.
뒷마당 땐스 뮤비도 그렇고, 편집 없이 한번의 테이크로 찍은게 놀라울 따름이다.

Ok Go - Here it Goes Again


언니들 이거 보고 유쾌상쾌통쾌한 하루 맞이하시고.
비오는데 꿀꿀하면 오늘은 뭐 까이꺼 하던거 대충 접고 막걸리 마시러 가는 신공을 쌔워봄이 어떠한지.
가끔은 머리도 몸도 쉬어줘야.... (라지만 요즘 본인은 너무 쉬어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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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칡 | 2007/07/17 02:17 | 나머지 절반 공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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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요 at 2007/07/17 23:52
이 분들 .. 맘에 들어요, 어쩜좋아... 늘 꽃같이 아름다운 남자 아이돌 가수들만 보다보니 이 분들 너무너무 신선함합니다. 뮤비 둘다 완전 몰입해서 눈도 못떼고 봤습니다. 아이디어 죽이는군요!! ^^
Commented by 발칡 at 2007/07/19 15:33
히요 / 은근 중독성 강한 뮤비죠 :)
Commented by 새디 at 2007/07/20 10:05
Ok Go 가 인디밴드?
이미 2002년에 셀프 타이틀 앨범과
데뷔 싱글 Get over it 으로
성공적인 메이져 데뷔를 한 밴드죠.
당시 록 차트 10위권 진입까지 하며
기억으로는 그래미 부대에도 섰었던것 같은데...
인디 밴드? UCC 로 뜬 밴드?
알고 갈려면 제대로 알고가셔야지.
이런 사람들이 잔뜩 와있을 펜타포트 왠지 가기 싫어지네..
Commented by 발칡 at 2007/07/20 15:19
새디 / 메이저와 마이너, 오버와 언더로 인디를 구분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인디 = 마이너, 언더의 등식이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다만 더이상 '인디'스럽지 않음에도 태생 때문에 인디밴드라는 명칭이 붙어다니는 밴드는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 한국의 '뷰렛' 같은 경우는 이제 인디밴드라는 호칭이 좀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치만 OK GO는 메이저 데뷔 이후에도 충분히 인디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도 데뷔 싱글 Get Over it 좋아해요.
그래미 상도 받았다고 글에 언급했었는데. 자세히 안 읽으셨나부다ㅋ

펜타포트 가기 싫어지면 가지 마세요 괜히 기분 잡치지 마시고 ㅋㅋㅋㅋ
라고 말하면 좀 싸가지 없죠?
알고 모르고를 떠나 다같이 <즐기자고> 가는게 락페스티벌 아닌가요.
막말로 작년에 왔던 블랙아이드피스가 락밴드인지 개그맨인지 구분하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걸 떠나 모두 즐거웠는데. 낄낄
Commented by 새디 at 2007/07/20 15:41
님 굉장히 수완좋은 달변가 타입이시네요.
제가 제 글 다시 읽어보니 왜이리 무례하고 싸가지 없게 글을 달았나 싶군요.
경솔했습니다. 미안해요.
맞아요. 다같이 즐기자고 가는 거죠. 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빌어요.
이것도 인연인데 너무 나쁘게 생각은 말아주세요~
어쨌든 즐거운 펜타포트 되시길~
Commented by at 2007/07/28 11:12
놀고들 있네 쓰레기 황인종놈들이 백인 락을 이해한답시고 씨불이긴.
Commented by 평범군 at 2007/07/28 12:06
↑이거 뭐지 점심부터 피식하게 만드네
Commented by 마꼬 at 2007/07/31 00:44
우오~
'Here it goes again' 뮤비 연출 정말 멋있네요~ 런닝머신만으로 저런 효과를 낼수 있다니..
배경만 좀 빤딱빤딱 멋지구리한데로 상상하면서 감상하면..
웬만한 프로 뮤비랑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듯~
(카메라가 중앙 고정이라.. 평면구성인게 좀 아쉽지만서도.. 그래도 멋있어요~)

노래랑도 잘 어울리고 상상력이 기발하네요~
Commented by kissksh at 2007/08/01 00:41
아앗 저도 펜타가서, ok go랑 사진도 찍었는데..-_ㅠ;; 친절하게 응해주셨던~~
더블어 급 호감이^^ ㅋㅋ
Commented by 뽈도 at 2007/08/01 02:53
와 저도 갔었는데.. 사진은 어떻게 같이 찍으셨어요~? 저도 열라 찍고싶었는데ㅠㅠ
Commented by 라디오 at 2007/08/01 11:11
인디라는 의미 자체가 메이저 레이블의 도움을 받지않은 자신들의 레이블로 스스로 앨범을 내고 음악활동을 하는 걸 의미하죠.
엄청 유명하다해도 자기들 스스로 음악하면 인디고
안유명해도 기획사 소속으로 앨범내고 하면 메이져랄까요.. 뭐 그런거죠 하하하 ^^
펜타포트는 마지막날에만 가서 ok go 못본게 한입니다 ㅜㅜㅜ
Commented by 해적D at 2007/08/02 00:21
앵콜공연떄 a milion ways 처음으로 보고 깜짝 놀랐었떤 기억이 잇어여 ! ㅎㅎ

순간 뭐지 ? 했는데 원래 했었던거군여 ~ 클클.. 뮤비까지 있을줄이야 ..

대단하네여 ㅎ
Commented by matty at 2007/08/03 20:06
와 부러워여~ 펜타포트 진짜가고싶었는데 자금의 압박때문에ㅠㅠ

ok go 진짜 뮤비도 좋지만 노래두 넘 좋아요ㅋㅋㅋ

몰랐는데 hellogoodbye도 왔네여ㅠㅠ 아 내년에는 꼭 가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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