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는 추억의 20세기 인기가요 ① - 룰라 편

룰라, 했는데 브라질 대통령 룰라가 생각나는 분은 나이를 잡수셔도 한참 잡수셨다....... 각성하시라 험험

딱 80년대 초중반 생들의 기억에 영원한 언니옵하로 아로새겨져 있는 룰라.
필자는 1990년대 후반이 H.O.T의 평정기였다면 1990년대 중반은 룰라의 전성시대였다고 감히 칭하고 싶다.
H.O.T가 안칠현군의 느끼함과 토사장의 귀여움으로 소녀팬들의 감수성을 매우 자극했던 것과 달리
[친구한테 낚여 club H.O.T 가입한 소녀 1人 덜덜]
세대를 넘나들며 모든 연령층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룰라.
비록 이제는 우리가 과외하는 꼬맹이들에게 씨도 안먹히는 중년가수로 취급받을지라도
아직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한번쯤은 꼭 나오는 주옥같은 히트곡 퍼레이드란!

디기딥 디기딥 디기딥~~~, 싸바 싸바싸바~~ , 튕겨 튕겨~~~ 와 같은 값진 유행어와
디바, 브로스, 신나고, 걸프렌즈, 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룰라를 되새겨보자.



룰라 - 날개 잃은 천사 (1995)

어릴 때부터 순진했던지라 공부만 하늬라고(응?) 대중가요의 yo!자도 몰랐던 필자도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는 랩 부분 가사꺼정 줄줄 꿰고 다녔다.
천사를 찾아왔싸바~~~ 하는 후렴구는 의외로 중독성이 강했고
엉덩이를 살살 흔들어주며 자기 골반을 자기가 쳤던 매우 마조히스틱한 춤은
보는 사람을 열광의 황토쑥가마로  아주 기냥 퐁당 빠뜨렸던 거다. 
하여, 그 해 여름은 전국민이 오른쪽 골반에 멍이 가시질 않아 매일밤 잠을 설쳤다는 전설이.....

당시 유행했던 참새 유머 시리즈. 오랜만에 복학생 개그 하나 하고 넘어가려 한다.
참새가 전깃줄에 앉아있었는데 포수가 오자 살려달라며 장기자랑을 하겠다고 했단다.
하지만 포수는 결국 그 참새를 쏘고 말았다. 왜냐
참새가 부른 노래가 바로
"싸봐~~ 싸봐~ 싸봐~~♪♬"

..........; 지금이야 상당히 아스트랄하게 들리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히 유쾌한 유머였다는 걸 기억해두도록.
언니들, 개그 시리즈의 소재가 될 정도면 이건 최불암, 식인종, 만득이 급인거다! 룰라, 정말 대단했지 않나?!



룰라 - 3! 4! (1996)

잊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10년이 넘은 지금 차 안에서 틀어놓고 "옵하 달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불후의 댄스명곡. 바로 룰라의 3! 4!다.
이거이 또 당시 전국 모든 초중딩들의 수학여행 필수곡이었지 않나. 공감하는 언니, 나이는 못속인다. 낄낄
셀로판지 붙여놓은 듯한 2000원짜리 썬글라스와 질질 끌리는 힙합바지와 함께
3! 4!가 담긴 카세트테이프 하나만 가지고도 수학여행 장기자랑에 나가면
"오 저 언니 트렌드를 아는군화. 쫌 간지 나는데?"라는 소리 들을 수 있었던 거다.

제목의 뜻은 아직도 미스테리다. 심심하신 분들은 '쓰리 포' 같은 꼬부랑말 대신
훈훈한 우리말로 노래를 대신해보자.
(ex) 여기 숨쉬는 이 시간은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많은 기쁨과 한숨들이 뒤섞인 이 곳에서 ....... 셋! 넷! (필자 직접 실험결과 삼! 사!도 괜찮다)
그 소리를 듣고 주위에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을수록 더욱 흥겹다.

저 무심한듯 쉬크한 표정을 보라
콧구녕 막는 용접마스크 간지작렬


동방신기? 슈주? 그게 뭔가염? 먹는 거임? 낄낄
2000년대의 가수들이 좀더 조직력 있는 매니지먼트와 견고한 팬덤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뽀샤시 100배 처리된 채로 여전히 남아있는 90년대 가수들은
다소 촌스러울지라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 것일터.
룰라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우린 날개 잃은 천사인 거다..................

뮤비로 끝을 맺으려 한다. 룰라의 데뷔곡인 '백일째만남'이다.

감상 포인트 :
on/off 기능이 필요없는 최첨단 립씽크 마이크
10년전에도 여전히 쌩뚱맞은 이상민의 랩 ->이분 혜영언니 때문에 급비호감
그리고 앳된 모습의 신정환 여사. 홀홀홀. 즐감.

룰라 - 백일째만남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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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칡 | 2007/07/19 23:06 | ♬소음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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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글펜타포트 라인업 다시 보기 - 뮤비로 세계평정 OK GO 편다시 듣는 추억의 20세기 인기가요 ① - 룰라 편그간 안녕하셨는지. 불후의 댄스명곡 룰라의 노래는 잘 즐기셨는지. 오랜만에 울려퍼지는 3! 4!와 함께 한때 잘나가던 시절을 떠 ... more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7/20 00:35
엄마야 이 무슨 추억의 그룹들;;; 룰라는 역시 3!4! 죠>ㅂ< 날개잃은 천사도 좋았지만.
Commented by row at 2007/07/20 14:20
룰라 - 날개 잃은 천사 도 후에 표절의혹이 있었습니다.

원곡을 듣어보면 표절이 맞구요..
Commented by 발칡 at 2007/07/20 14:30
제절초 / 갑자기 추억의 그룹이 땡기더라고요. ㅎㅎ
row / 표절이야 룰라 천상유애 때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었죠. 제 기억으론.
사실 우리나라 가요 표절 의혹 붙었던 것만 해도 얼마나 많나요ㅋ
룰라나 이효리 같은 '엔터네이너'에게 곡에 대한 책임을 묻고 도덕성 운운하는 건
솔직히 웃기다고 봐요.
Commented at 2007/07/21 10: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발칡 at 2007/07/22 08:26
비공개 / 깔깔 누나라니 orz [제가 또 남동생한테 약하지요 <-어이]
답장은 뭐, 어차피 온라인에서 맨날 보는 사이 아닙니까ㅋ
건강히 잘 다녀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미스틱 at 2007/08/07 04:52
아 너무 웃겨 너 글 -_ㅠ;; 밤에 혼자 낄낄대며 웃었다.
Commented by 미스틱 at 2007/08/07 04:54
아 신정환 너무 앳되고 해맑은데;;;;;;;
Commented by 발칡 at 2007/08/09 09:51
미스틱 / 엄허 언니한테 그런 소릴 듣다니! (발그레)
신정환 여사 나도 보고 깜짝 놀랐어. 지금보다야 훨씬 낫네. 차암 세월이 무상해 (?!)
Commented by MORI at 2007/08/11 12:37
Roo'RA的歌都很好聽捏~
Commented by 지현럽 at 2007/08/19 10:48
아직도 룰라 음악을 들으면 촌스럽단 생각보다 요즘 나오는 곡들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

절대 질리지 않고 음악다운 음악.. 딱 룰라 라는 생각이드는 개개인이 개성과 음색이 뚜렷한..

영원한 혼성그룹의 지존.. 룰라.. 난 아직도 그들의 음악에 목말라있다..
Commented by 지현구라미 at 2007/09/09 03:40
3! 4!는 3전 4기란 뜻이예염.
3! 4!가 4집에 있는 곡이자나요,
3집때 시비로 힘들었다가 다시 일어난다는 3전 4기!! 뜻의 3!4!

4집의 희망의 이름으로, 그대곁에서, 오늘, 다같이 노래들 다들 좋은데...
아 룰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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